류마티스 치료일기- 한약복용 53일 째 명현현상

오늘은 한약을 매일 복용한 지 53일 째이다.

한약을 먹은 지 한 달 만에 10년을 넘게 나를 괴롭히던 위장장애가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나는 류마티스 관절염 주 치료제인 엠티엑스 (일주일에 한 번씩 복용) 및 스테로이드와 위장약을 먹으면서, 때로는 역류성 식도염, 위산과다, 윗배 통증, 소화불량이 수시로 찾아왔었고 류마티스를 치료를 하면서 이러한 증상 들은 어쩔 수 없이 나와 함께 해야 하는 존재라고 여겼다. 위장장애가 자연스럽게 해결되면서 한약 효능에 대한 신뢰감은 조금씩 커져갔다. 한약을 먹기 전의 몸상태는 그리 좋지 않았다. 치료 중인 53일이 된 이 시점도 완전히 나아지지 않았지만, 나의 걱정 중 하나인 위장장애가 사라진 것 만 해도 나의 삶의 질은 변했다. 한약을 시작하기 전, 나는 엠티엑스를 일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복용 중이었고, 엠티엑스 복용 후 메슥거림 등 위장장애로 인해서 2주간 약을 먹지 않은 상태라 다시 염증 및 통증이 올라오고 있었다. 나의 주요 통증 부위는 오른쪽 손목 및 세 번째 손가락이었고, 이미 오른손 검지 부위와 손목이 변형이 일어나 운동범위가 굉장히 좁아지고 항상 뻣뻣한 상태이기 때문에 세 번째 손가락에 혹시 변형이 올까 너무 무서웠다.

이미 세 번째 손가락 및 손목에 통증이 있는 상태로 한의사를 만나러 갔었다. 한의사 선생님은 나는 아직 어리고, 관절이 많이 안 좋은 게 아니기 때문에 치료만 잘 따라오면 회복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셨다.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치료기간은 1년에서 1년 반 정도이고 긴 여정이 될 수 있다고 언지하셨다. 어느 날 통증에 차도를 느꼈고 명현현상(복양, 복용 후 일시적으로 몸의 상태가 나빠지는 현상/ 몸이 좋아지려고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반응) 같은 통증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흉통 숨 쉴 때 뭔가 뼈가 아픈 느낌, 혈관이 찌릿한 느낌, 오른손뿐만 아니라 왼쪽 손 중지에도 통증이 오는 듯 조금 더 안 좋아지는 것처럼 느껴졌다다. 아래 글을 다시 한번 읽으면서 명현현상이 지나가면 반드시 회복되리라 믿으며 오늘도 한약을 먹는다.

명현현상이 일어날 때 몸에서 생길 수 있는 반응에 대해서 아래 사진과 같이 안내받았다.

명현반응: 피부 가려움, 피부진균증, 진물, 건선, 아토피, 두드러기, 종기, 여드름, 구내염, 관절통, 근육통, 척추 골반, 치통, 잇몸, 식도 통증, 두통, 코피, 피 피 섞인 가래, 귀의 진물, 메슥거림, 어지럼증, 불면, 머리 찌릿 감, 얼굴의 심한 붓기, 부분 탈모, 원형탈모, 지루성 두피염, 위장 통증, 메슥거림, 잠복 암, 설사, 가스 참, 더부룩함, 눈꺼풀 붓기, 시야 및 초점 변화, 눈 충혈, 눈곱 발생 등등등..

명현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