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치료기

류마티스 치료기- 중요한 피검사 종류와 지표 (8월 검사 결과)

JiJi FIRE 2022. 9. 1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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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은 불치병이 아닌 난치병이다. 이 병과 10년 이상 함께 했던 내가 그동안 이 질병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를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그저 시간이 흐르면, 약을 줄이게 되겠지.. 난 젊으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지 않았고 결국 나는 30대까지 넘어오게 되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병에 대해서 잘 아는 만큼 치료도 더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먼저 가장 중요한 피검사 종류와 지표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미국 류마티스 학회에 따른 류마티스 진단 기준이 있다.
이 기준에 따라 점수가 부여된다.




현재 류마티스 한방치료 3개월째 혈청검사, 혈청 염증 반응 물질 등의 피검사 결과를 받았다.

1. RA factor(류머티즘 인자): 양성이면,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은 류마티스 뿐 아니라 루푸스, 쇼그렌 증후군, 피부 경화증, 피부근염, 다발성 근염 등을 의심할 수 있다.
이번 결과에서는 나는 정상치의 8배 이상인 105.3이 나왔다 ㅜㅜ (정상치 14 이하)

2. 항 CCP 항체 (Anti CCP): 류마티스 인자 수치로서만 류마티스를 확진하기에는 미진한 부분이 많아 항 CCP 항체는 류마티스 이외의 병에서는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 항 CCP 항체검사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 특이도가 90%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중요한 지표로 본다.
이번 결과에서 나는 8 이하 negative (음성)이 나왔다. 17 이상이면 양성이다.

3. 항핵항체 (anti nuclear antibodies: ANA): 세포핵의 구성 성분에 반응하는 자가면역질환에서 발견되는 가장 대표적인 혈중 자가항체 중 일종이다. 핵 성분에 대해 자가항체로 밝혀졌기 때문에, ‘항핵항체’라고 한다.
이번 결과에서 나는 positive 1+,1:160)(양성)이 나왔다. - 혈중 자가항체는 역가가 높은수록 비정상이다. 음성은 1:40 미만이다.

4. 적혈구 침강속도 (erythrocyte sedimentation rate: ESR): 염증 활성도를 평가하는 주요 검사 항목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염증이 심해지면 이 수치가 올라가고, 염증이 감소하면 이 수치는 낮아진다. 하지만 류마티스 질환이 아닌 다른 상황에 따라서 이 수치는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다.
이번 검사는 ESR 결과가 포함되지 않았다… 의사한테 다 넣어달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안 나와서 적을 수 없다 ㅜㅜ 다음 검사 때는 확인해볼 예정이다.

결론: 류마티스 인자와 항핵항체 제외하고 모두 정상 범위로 나오기는 했지만, 아직도 류마티스 인자 수치가 높은 편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선 그로 인해서 염증이 쉽게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내리기 위하여 한약치료를 계속 더 병행하면서 엠티엑스 용량을 조금씩 더 줄여 나가기로 했다. 사실 간수치가 살짝 높게 나왔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해서 안심하고 있다. 한약을 먹고 나서부터  나의 기초 체온이 훨씬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내 몸으로 느낀다. 자다가 더워서 깬다던지, 원래 에어컨 바람을 조금만 쐬어도 금방 몸이 차가워져 추운데, 요즘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이번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엠티엑스를 1알 더 줄였다. 원래 5알을 먹는데 3알까지 약 3개월 정도 걸린 것 같다. 한의사 선생님께서 내 몸이 한약에 잘 반응하기 때문에 치료 경과가 훨씬 빠르다고 해서 금방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셔서 기분이 좋았다.ㅎㅎ 더 노력해서 올해 안으로 반드시 약을 끊을 수 있도록 다시 식단 조절도 하려고 한다. 다음 검사시기인 10월에 다시 혈액검사를 더 받아보고 염증과 통증이 없는 것이 유지되고, 피검사 결과도 좋으면 1알 더 줄일지 고민을 해보도록 했다. 다음 검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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